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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보컬 소니 산도발 "뉴메탈은 너무 포화상태였어"뉴스/해외 2019. 12. 5. 16:39
Written By 유하람
P.O.D.의 보컬 소니 산도발(Sonny Sandoval)이 뉴메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94년 데뷔한 P.O.D.는 정규 앨범 6장을 연달아 빌보드 크리스천 차트 1위에 올려놓은 기독교 밴드씬의 강자이자, 뉴메탈 태동기 장르 형성을 이끈 선구자 중 하나로 꼽히는 팀이다. 지난 달 17일 산도발은 유나이티드 록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뉴메탈은 너무 포화상태였다"고 말했다.
2000년대 들어 지나치게 양산화∙상업화되면서 뉴메탈은 그 자체로 '싸구려 장르'라는 멸칭처럼 불리곤 했다. 때문에 90년대 초반 등장한 초기 뉴메탈 밴드라면 자신들이 뉴메탈이라 불리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산도발은 뉴메탈이라는 네이밍에 별다른 거부감을 표하지 않았다.
"우린 뉴메탈이라는 이름이 붙기 전부터 독립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었다"는 산도발은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우린 모든 이름으로 불렸지"라고 입을 열었다. "27년 전 우리는 뉴메탈이라 불리지 않았다. 랩 메탈, 메탈 코어 등으로 불렸다. '카운트(Count)나 수어사이들 텐던시즈(Suicidal Tendencies)처럼 들린다'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 P.O.D. 'Boom' 뮤직비디오
"그리고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을 듣고는 '아, 너희는 RATM 같은 사운드구나'라고 했다.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이 인기를 끄니까 '아, 림프 비즈킷처럼 들리네'라고 하더군.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시작했다는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한다. 그들은 단지 주류였는데 말이지"
산도발은 "난 너희가 우리를 뭐라고 부르든 상관 없다. 우리는 그저 음악 만드는 걸 좋아할 뿐이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뉴메탈이 돌아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그러길 바란다. 뉴메탈은 너무 오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말 포화상태였다. 솔직히 단 둘에서 네 밴드 정도만이 오리지널리티가 있었다"고 뼈 있는 한 마디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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