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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소네트 상털 "멤버의 군입대, 언젠가는 겪을 고비였다"뉴스/국내 2019. 11. 16. 11:08
Written By 유하람
레드 소네트(Red Sonnet) 리더 겸 베이스 상털이 갑작스런 기타리스트 부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레드 소네트 기타리스트 겐은 지난 9월 17일 군입대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0일 하야로비와의 인터뷰에서 상털은 "멤버 중 나만 군필이었으니 언젠가는 겪을 고비였다"면서도 "대비할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지금은 레드 소네트가 잊히지 않게 할 여러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털은 "8월 중순 쯤에 영장이 나왔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겐도 상황이 난처해 연기를 신청했지만 반려당했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9월 8일 AOR에서 앤딩 무대를 마지막으로 겐을 떠나보냈다"며 "겐이 입소할 때 멤버들도 배웅했는데, 나만 그날 부산에 있어 함께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겐은 기타뿐 아니라 작곡, 백보컬까지 겸하며 팀활동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털은 때문에 레드 소네트의 음원활동은 일시중지된다고 전했다. "발매를 준비하던 '상흔'을 비롯해 작업해둔 곡은 있지만, 곡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발매할 수는 없다. 신곡은 겐이 다시 합류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1년 6개월 간은 곡을 발표할 수 없는 상황. 그동안 팀을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해서는 멤버끼리 의견이 갈렸다고 말했다.
"난 기존 멤버 네 명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럼 레드 소네트가 아니니까. 아예 탈퇴를 하고 갔다면 차라리 새 멤버를 빠르게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왜 나갔을까 싶다가도 두 달 정도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잖나. 그런데 팀원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자리를 비웠다고 다른 사람을 데려오는 게 내키지 않았다. 반대로 보컬 리아는 급하게라도 기타리스트를 구해 활동을 계속하자고 했다. 잊혀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지금 돌아봐도 내 말이든 보컬 말이든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레드 소네트의 행보는 리아가 주장한 대로 결정됐다. 상털은 이에 대해 "잊혀지기 싫다는 마음이 더 컸다. 팀이 조금씩 자리 잡고 인지도도 쌓아가다보니 더욱 포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작곡은 셋리스트가 바뀌지 않겠지만 리메이크곡은 계속 만들 수 있고 만들고 있으니 활동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커버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라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겐의 빈자리를 채울 세션 멤버로는 레드 소네트 데뷔 싱글 <Rain> 아트워크를 만든 김동혁씨가 영입됐다. 상털은 "레드 소네트 노래가 연주하기 어렵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져서 기타리스트들이 기피하더라. 정말 구해지지 않자 리아가 밴드 없이 혼자 기타 치던 동혁이를 추천했다. 우리는 거절할 상황이 아니었다. 솔로 파트까지도 필요 없으니 배킹만 쳐달라고 부탁했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급하게 영입하긴 했지만 활동에 있어서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도 말했다.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 백보컬을 하기 위해 기대하지도 않던 익스트림 창법까지 연습하더라. 말은 하지 않지만 기왕 들어온 이상 누가 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으로도 겐 제대 전까지 다른 기타를 구하진 않을 생각이다"라고 못박았다.
- 레드 소네트 'My Hero' 라이브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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