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 결성 21년 만에 해체 선언…올 가을 마지막 단독콘서트 연다

Written By 유하람 

밴드 피아(PIA)가 해체를 선언했다. 25일 피아는 팬카페와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변화와 흐름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한 번 거슬러 오를 수 없음을 느꼈다"며 무거운 소식을 전했다. "다섯 멤버가 '피아'가 아닌 저마다 다른 이름으로 각자 다른 삶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한다"며 "2019년 가을에 있을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식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피아는 결성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피아는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된 록밴드로, 초기에는 개성과 퀄리티를 모두 잡은 뉴메탈 앨범을 연달아 내놓으며 호평 받았다. 2002년도엔 서태지컴퍼니로 이적하고 '서태지가 사랑한 밴드'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중 2012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밴드2'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중적으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2017년 2월 <PIA 15Years>를 발매하고 3월 온스테이지에 출연한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으며, 결국 25일 해체를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피아는 "20년이 뜨거운 한숨 한 번의 순간처럼 지나가버린 것 같다"며 "록밴드로 여러분과 함께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영광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해체를 "예정된 선택의 순간"이라 언급하며 "오직 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전했다.

각종 록페스티벌 헤드라인에 서며 큰 사랑을 받았던 피아의 해체 소식에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지막 단독 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피아의 마지막 공식 라이브 온스테이지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