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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마르티니 "머드베인 재결합? 다들 생각은 있는데…"뉴스/해외 2019. 7. 18. 15:45
Written By 유하람
베이시스트 라이언 마르티니(Ryan Martinie)가 전 소속팀 머드베인(Mudvayne)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표했다. 머드베인은 2009년 셀프타이틀 정규 5집 발매 이후 각자 갈 길을 떠나며 사실상 해체됐다. 공식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기에 꾸준히 재결합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 소문만 무성한 채 10년이 흘렀다. 마르티니는 "여전히 많은 팬이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라면서도 "확답을 할 수는 없다. 시간만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머드베인은 1997년작 데뷔 EP <Kill, I Oughtta> 녹음작업 중 마르티니가 가입한 이후 10년 넘게 멤버 변동 한 번 없이 활동을 이어나갔다. 정규 다섯 장과 EP 세 장을 발표하며 특유의 과격한 사운드와 복잡한 리듬, 뛰어난 테크닉으로 호평 받았다. 그러나 프론트맨 채드 그레이(Chad Gray)와 기타리스트 그렉 트리벳(Greg Tribbett)이 프로젝트 밴드 헬예(Hellyeah)에 집중하고, 마르티니는 콘(Korn) 세션 멤버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머드베인 활동은 흐지부지됐다. 간신히 발매했던 정규 5집 <Mudvayne>은 후속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헬예 대표곡 'Moth' 뮤직비디오
현재 머드베인 멤버들은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채드 그레이는 어느덧 정식 밴드로 거듭난 헬예 6집 <Welcome Home> 발매를 앞두고 있다. 본작은 전 판테라(Pantera) 드러머 故 비니 폴(Vinnie Paul)의 마지막 연주가 담긴 앨범으로 주목 받고 있다. 드러머 매튜 맥도너(Matthew McDonough)는 헬예에서 해고된 그렉 트리벳과 함께 2015년 오디오토싸이(Audiotopsy)를 결성, 2018년 정규 2집 <The Real Now>를 발매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마르티니는 유일하게 새 팀에 소속되지 않고 세션 생활과 베이스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 오디오토싸이 'The Calling' 뮤직비디오
그러면서도 네 멤버는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다. 특히 그렉 트리벳은 작년 "우리는 머드베인을 기다리는 팬이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서로 다른 밴드에 속해 있고 자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보니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채드 그레이는 2015년 인터뷰에서 "헬예에서 트리벳을 자를 때 나는 공포로 가득차 감정이 복잡했다. '젠장, 그 사람 없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싶었으니까. 그는 항상 내 오른팔이었다"라며 악감정따윈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극복한다면 머드베인은 재결합할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르티니 역시 같은 입장을 표했다. 마르티니는 "아직도 '너희들 다시 뭉칠 거야?'라는 말을 듣는다. 우리는 이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머드베인이 여전히 사람들에게 즐기는 어떤 것이라는 뜻이니까"라면서도 재결합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머드베인 'Happy?'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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