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케미컬 로맨스 재결합, 2020 다운로드 페스티벌 헤드라인 장식한다

Written By 유하람

 

© 마이 케미컬 로맨스 페이스북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 이하 MCR)가 재시동을 건다. 지난 달 31일 공식 SNS를 통해 재결합을 발표한 MCR은 오는 12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홀에서 복귀 콘서트 'RETURN'를 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에는 내년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다운로드 페스티벌 헤드라인을 장식한다고 전했다. MCR은 3월 20일 멜버른 쇼그라운드와 21일 시드니 파라마타 공원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MCR은 2010년작 정규 4집 <Danger Days: The True Lives of the Fabulous Killjoys>을 발표한 뒤 공백을 가지다 2013년 3월 해체를 선언했다. 공식석상에서 정규 5집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하던 중이었기에 갑작스러운 해체에 대해 갖은 루머가 일었다. 그중 주축 멤버 제라드 웨이(Gerad Way)가 밴드 방향성에 내적 갈등이 심해진 탓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이후 MCR은 베스트 앨범과 트리뷰트 앨범이 발매될 때도 침묵을 지키며 각자 솔로 활동에 집중했다. 2016년 의미심장한 동영상을 SNS에 업로드하며 재결합설이 불거졌으나, 이는 <The Black Parade> 10주년 재발매 홍보였음이 밝혀졌다. 밴드 역시 "우리는 투어를 돌지 않고 있고 재결합 계획 역시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이번 할로윈 당일, 재결합을 알리며 깜짝복귀했다. 단 하루 만에 단독공연 예매표를 매진시키고 곧바로 뉴질랜드 투어에 도는 등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