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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보 오다지안 "SOAD 신보를 왜 못만드는지 모르겠어"뉴스/해외 2019. 8. 18. 16:34
Written By 유하람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 이하 SOAD) 베이시스트 샤보 오다지안(Shavo Odadjian)이 기약 없는 밴드의 신보에 갑갑함을 표했다. 14년째 연기 중인 정규 6집에 대해 오다지안은 13일 블래버마우스를 통해 "우리가 왜 새로운 음악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제작을 맡았다면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쯤 9집이나 10집을 작업 중이었겠지"라고 말했다.
SOAD는 2005년 정규 4집과 5집을 6개월 간격으로 발표, 연달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듬해 해체를 선언했고, 2010년 재결합 후에는 작품 발표 없이 공연만 함께하고 있다. 드러머 존 돌마얀(John Dolmayan)이 2016년 인터뷰에서 "새로운 노래 12곡 이상이 준비돼있다. 빨리 녹음해서 발매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신보는 나오지 않았다.
리더 격인 기타리스트 다론 말라키안(Daron Malakian)은 SOAD 앨범작업을 막는 원흉으로 프론트맨 세르지 탄키안(Serj Tankian)을 지목했다. 말라키안은 "(날 포함한) 다른 세 멤버는 탄키안과 눈을 마주치지도 않는다"며 "사람들이 나와 탄키안만 사이가 안 좋은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탄키안은 자기 방식대로만 일을 처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SOAD가 앨범을 만드는 방식이 있고, 나는 릭 루빈과 함께 제작에 들어가려고 했다"며 탄키안이 협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탄키안은 "말라키안이 음악적 방향과 밴드 수입을 마음대로 통제하려 하며, 언론과 대화하는 유일한 밴드 멤버가 되려고 한다"고 맞받아쳤다. 최근 인터뷰에선 "(싸움에)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며 "다들 알다시피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말라키안과 탄키안은 작곡 과정에서 10년 전부터 뜻이 맞지 않았다. 그렇게 새로운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던 오다지안은 작업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년 전 탄키안을 제외한 셋이 모였을 때, 우리는 '기다리고 싶지 않아. 지금 뭘 할 수 있는지 보자'고 얘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11곡 정도 썼고 다론이 8곡을 연주했다. 나는 그 중 네다섯 개를 곡으로 만들었다. 그건 정말 잘 나왔다"며 "탄키안이 언젠가 이 곡들을 사용하길 바란다. 그에게도 뭔가 있는 걸 안다"고 말했다.
오다지안은 "우리는 여전히 라이브 하고, 투어를 돈다. 내가 원하는 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가 여전히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며 SOAD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는 넷은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다. 어울리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그저 함께 음악을 만들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좀 답답하다. 우리가 여전히 폭탄 같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아니까"라며 "서로 극복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저 창조적인 차이점일 뿐이고, 결국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SOAD 'B.Y.O.B.'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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